'생명나눔 실천'…전대성 1전비 준위, 조혈모세포 기증
58번 헌혈, 17년째 기부봉사도
"작은 마음이 이웃도움돼 기뻐"
입력 : 2025. 04. 15(화) 11:50
전대성 공군 제1전투비행단 준위. 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공
공군 제1전투비행단(1전비) 소속 준위가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며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5일 1전비에 따르면 항공기정비대대 소속 정비반장 전대성 준위는 이날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유전자형이 일치한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전 준위는 지난 2011년 조혈모세포를 포함한 장기기증을 서약한 이후 오랜 시간 기증을 기다려왔다.

마침내 올해 1월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를 만나게 됐고, 기증을 위해 꾸준히 건강 관리를 이어온 끝에 최근 정밀검사를 거쳐 기증을 확정지었다.

조혈모세포는 가족 간에도 유전자 일치 확률이 약 5%에 불과해, 타인 간 기증은 ‘기적’이라 불릴 만큼 어려운 일로 꼽힌다.

올해로 근속 30주년을 맞은 전 준위는 항공기 정비 분야에 오랜 시간 몸담으며 58차례의 헌혈로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으로부터 헌혈 금장을 수여받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해왔다.

또한 자녀에게 희생과 봉사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자녀의 이름으로 국내외 NGO 단체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전대성 준위는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생명 나눔과 기부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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