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신대천 정비’로 재해 예방·힐링 수변도시 조성
해룡면 신대천 정비 연말 준공
폭 확장해 수용력 ↑ 위생 개선
여가·문화 수요 충족 친수공간
인접 공원·산책로 도심 명소화
폭 확장해 수용력 ↑ 위생 개선
여가·문화 수요 충족 친수공간
인접 공원·산책로 도심 명소화
입력 : 2025. 04. 01(화) 14:57

순천시가 ‘신대천 소하천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신대천 정비 조감도. 순천시 제공
기후 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 하천 범람의 위험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가 ‘신대천 소하천 정비공사’를 추진한다.
신대천 정비 사업을 통해 단순 하천 확장 및 재해 예방을 위한 시민 안전 시스템 구축을 넘어 도심 속 수변 힐링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삶의 질, 도시 경관 개선까지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2050년 국내 홍수 빈도가 현재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시는 재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해룡면 일대 신대천 정비에 돌입, 오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대천은 3만여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신대지구 내 소하천으로, 폭이 25m로 협소해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이 상존했다. 또 신대지구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도 일부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 있어 시민 접근성이 떨어지고, 좁은 하천폭으로 유수량이 적어 여름철이면 오수 유입, 악취, 모기 유충과 같은 위생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신대천 1.2㎞ 구간의 하천 폭을 25m에서 40m로 확장해 수용 능력을 높이고, 치수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어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출입 통제 시스템도 구축한다. 스마트 출입 통제 시스템은 기상청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돼 우기 시 자동으로 하천 출입을 통제, 시민들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정비 사업은 하천 본연의 치수, 이수 기능을 보강하는 한편 시민 일상 속 여가와 쉼터를 제공하는 도심 속 수변 힐링 공간으로도 조성된다.
하천 주변은 용도에 따라 주거·상업 구역으로 나눠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주거지역의 경우 주민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산책·쉼·힐링에 특화된 고품격 수변 산책로를 조성한다. 반대로 상가 밀집 구간에는 야간경관을 연출해 서울 청계천의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부산 온천천의 ‘빛의 거리’와 같이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 도심 속 명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순천시는 지난해 선정된 산림청 주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신대천 주변을 녹지화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향토 수종과 미세먼지 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을 중점적으로 식재해 2㏊ 규모의 탄소저장숲을 조성한다. 이로써 폭염·미세먼지·소음 등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친수 공간에 녹지가 어우러진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처럼 신대천 정비사업은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높아진 여가·문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하천 정비 구간과 인접한 공원들을 특색 있게 개선하는 사업도 병행된다.
신대교 옆 공원은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작은 무대와 관람석을 배치해 영국 런던의 ‘사우스뱅크 센터’와 같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무대이자 주민들을 위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특히 기적의 놀이터 주변은 여름철이면 물놀이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는 신대천 정비 외에도 옥천 재해예방 사업,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동천을 순천만과 잇는 생태축 확장 사업 등을 통해 물의 생명력이 순환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이 하천의 환경적 가치를 회복하고 도심의 균형 발전을 가져오면서 도심 하천 정비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은 것처럼, 순천시의 신대천 정비사업이 지방 중소도시의 선진적인 하천 활용 사례를 제시하고 친수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
신대천 정비 사업을 통해 단순 하천 확장 및 재해 예방을 위한 시민 안전 시스템 구축을 넘어 도심 속 수변 힐링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삶의 질, 도시 경관 개선까지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2050년 국내 홍수 빈도가 현재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시는 재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해룡면 일대 신대천 정비에 돌입, 오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대천은 3만여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신대지구 내 소하천으로, 폭이 25m로 협소해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이 상존했다. 또 신대지구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도 일부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 있어 시민 접근성이 떨어지고, 좁은 하천폭으로 유수량이 적어 여름철이면 오수 유입, 악취, 모기 유충과 같은 위생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신대천 1.2㎞ 구간의 하천 폭을 25m에서 40m로 확장해 수용 능력을 높이고, 치수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어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출입 통제 시스템도 구축한다. 스마트 출입 통제 시스템은 기상청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돼 우기 시 자동으로 하천 출입을 통제, 시민들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정비 사업은 하천 본연의 치수, 이수 기능을 보강하는 한편 시민 일상 속 여가와 쉼터를 제공하는 도심 속 수변 힐링 공간으로도 조성된다.
하천 주변은 용도에 따라 주거·상업 구역으로 나눠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주거지역의 경우 주민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산책·쉼·힐링에 특화된 고품격 수변 산책로를 조성한다. 반대로 상가 밀집 구간에는 야간경관을 연출해 서울 청계천의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부산 온천천의 ‘빛의 거리’와 같이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 도심 속 명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순천시는 지난해 선정된 산림청 주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신대천 주변을 녹지화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향토 수종과 미세먼지 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을 중점적으로 식재해 2㏊ 규모의 탄소저장숲을 조성한다. 이로써 폭염·미세먼지·소음 등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친수 공간에 녹지가 어우러진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처럼 신대천 정비사업은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높아진 여가·문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하천 정비 구간과 인접한 공원들을 특색 있게 개선하는 사업도 병행된다.
신대교 옆 공원은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작은 무대와 관람석을 배치해 영국 런던의 ‘사우스뱅크 센터’와 같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무대이자 주민들을 위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특히 기적의 놀이터 주변은 여름철이면 물놀이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는 신대천 정비 외에도 옥천 재해예방 사업,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동천을 순천만과 잇는 생태축 확장 사업 등을 통해 물의 생명력이 순환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이 하천의 환경적 가치를 회복하고 도심의 균형 발전을 가져오면서 도심 하천 정비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은 것처럼, 순천시의 신대천 정비사업이 지방 중소도시의 선진적인 하천 활용 사례를 제시하고 친수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