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사망자 26명으로… 재발화 지역 진화 집중
입력 : 2025. 03. 29(토) 11:07
산불이 재발화한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에서 29일 진화헬기가 물을 살포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5개 시군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더 늘어나 모두 26명으로 집계됐다.

29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의성군 단촌면 한 컨테이너 농막에서 A(8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5일께 해당 일대를 휩쓸었던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후에는 산불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주민 B(60대)씨가 숨지면서 경북 산불로 인한 지역별 사망자는 의성 1명(헬기 기장),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7명, 영덕 9명 등 총 2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산림 당국은 전날 오후 5시께 경북 북동부지역 5개 시군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오전 안동, 의성 등에서 산불이 재발화되며 현재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림당국은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와 고하리에 헬기 11대,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및 중율리에 헬기 9대를 보내 잔불 정리 중 또 청송 양수발전소 방면에 헬기 5대,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및 옥계리에도 헬기 4대 등 경북북부 4개 시군에 모두 헬기 30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산불이 재발화됨에 따라 이날 오전 5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이 전면 차단됐다가 오전 9시께 통행이 재개됐다.
곽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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