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라 위해 韓 더 바람직…'尹 탄핵'은 별개"
입력 : 2025. 03. 24(월) 16:3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 의원들의 항의에 설전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24일 기각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라를 위해선 한 총리가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능력으로 봐서 최상목 대행은 아무것도 못 한 사람. 오히려 한 총리가 더 바람직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나라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는 한 총리가 더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물론 흠결은 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 덜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총리가) 지금 제일 잘해야 하는 것은 조기 대선과 민생 경제, 그리고 미국과 전화라도 한 번 해볼 수 있는, 그래서 국민한테 미래로 갈 수 있도록 그런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물론 단기간이지만 그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총리가 기각돼서 돌아오면 국민의힘 측에서 이른바 민주당의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두고 압박할 수도 있다”고 거론하자 박 의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헌법재판소도 나라가 있어야 존재하고 헌법을 지키는 게 나라를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과 윤 대통령 탄핵은 별개다. 탄핵은 탄핵대로 빨리 파면해서 나라를 미래로 가게 해야 한다”며 “이 혼란을 없애는 것을 헌법재판소가 해주지 않으면 누가 하겠냐”고 부연했다.

이어 “한 총리 탄핵이 기각돼 직무에 복귀하면 민주당에서 발의한 최 대행에 대한 탄핵 발의가 의미 없는 것 아니냐”고 묻는 말에 박 의원은 “최 대행은 진짜 무능한 것 같다.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갈등만, 능력의 한계를 보였다”며 “차라리 흠결이 더 적은 한 총리가 대행으로 돌아오는 것이 이런 난국에 더 바람직하다”고 했다.
뉴시스
정치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