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폐막
51일간 2만6000명 관람
입력 : 2025. 01. 05(일) 16:33
고흥군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아트센터에서 열린 ‘찬란한 전설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2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은 51일간 열린 ‘찬란한 전설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5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아트센터에서 열린 ‘찬란한 전설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는 총 2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별전은 고(故) 천경자 화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작가의 고향인 고흥에서 개최된 전국 유일의 단독 전시다.

전시에는 채색화 29점, 드로잉 23점, 화선지에 먹으로 그린 작품 6점, 아카이브 102점 등 총 160점의 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개인 소장품, 유품,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특히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을 통해 천경자의 예술 세계가 현대적으로 재조명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시의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달 28일과 29일에는 하루 13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천경자에 대한 깊어진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전시 총감독을 맡은 수미타 김 교수는 “이번 전시는 천경자라는 예술가의 독보적인 미술사적 중요성을 조명함과 동시에 그녀의 인간성과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친밀한 경험이었다”며 “고흥군이 추진 중인 생가 복원, ‘천경자 예술의 길’ 명명, 기념관 설립 등 다양한 헌정 사업이 천경자를 기리는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한 계기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전시회를 찾아 감동을 나눈 모든 분과 본 전시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작품을 대여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천경자의 이름이 대한민국의 문화자산으로 기억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선양 사업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천경자는 1924년 고흥에서 태어나 70년 넘게 화업을 이어온 독창적인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고흥=심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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