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vs '반대' 광화문에 진보·보수단체 각각 결집
입력 : 2024. 12. 21(토) 10:39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촛불문화제’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둔 가운데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외치는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와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모두 결집할 예정이다.

21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와 퇴진”을 촉구한다.

이들은 공지문을 통해 “200만 시민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며 “권한대행이 된 한덕수 총리는 윤석열처럼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더 이상 시간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30분에도 광화문 일대에서 ‘한덕수 거부권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단체는 “한 총리는 내란 공범이지만 국정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도 이날 오후 1시30분 경복궁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퇴진 3차 대학생 시국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시국회의는 이화여대 총학생회,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대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촛불행동도 이날 오후 4시30분 안국역 3번 출구에서 ‘120차 촛불문화제’를 연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집회도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결사반대 등을 주장하는 대규모 보수 총집결을 진행한다.

전광훈 국민혁명의장 등이 이끌고 있는 대국본은 지난 14일에도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이어간 바 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시작된 이후 주최 측 추산 인원은 100만명이 넘었고, 경찰 등 비공식 추산으로는 4만명가량이 운집했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 통행을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소통을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다. 또 집회 행진 및 행사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170여명을 배치, 차량 우회 등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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