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혈액수급 난항…"헌혈 릴레이 동참을"
헌혈의집 시민 참여 저조…한산
한파·방학 따라 동절기 헌혈감소
경제침체·탄핵혼란 따라 우려↑
혈액원 70일간 헌혈캠페인 진행
"관심과 참여가 생명 구하는 힘"
한파·방학 따라 동절기 헌혈감소
경제침체·탄핵혼란 따라 우려↑
혈액원 70일간 헌혈캠페인 진행
"관심과 참여가 생명 구하는 힘"
입력 : 2024. 12. 30(월) 18:50
30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동 헌혈의집 충장로센터 채혈실은 상당수의 헌혈 침대가 비어 있는 등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윤준명 기자
매년 동절기마다 헌혈 참여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겨울에도 지역 혈액 수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통해 겨울철 헌혈 부족 위기 극복에 나설 계획으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동참을 독려했다.
30일 오후 찾은 광주 동구 충장동 헌혈의집 충장로센터는 헌혈자가 드문 탓에 적막감이 감돌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내부에는 ‘생명나눔’을 독려하는 포스터와 각종 안내문이 큼지막하게 부착돼 지역민들의 헌혈 참여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무색하게 채혈실에서는 5명의 헌혈자들만이 헌혈을 진행하고 있어 헌혈침대 대부분은 비어있는 상태였다. 입구에 마련된 대기석 역시 대기자가 2명밖에 없는 등 헌혈 참여가 저조한 상황을 실감할 수 있게 했다.
헌혈의집 충장로센터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감기 등 전염병에 대한 우려와 한파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 학생들이 본격적인 방학에 들어섬에 따라 헌혈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며 “매년 겨울이면 적절한 양의 혈액양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예년과 다를 바 없이 많은 지역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월 평균 1만5757건의 헌혈이 이루어졌으나, 겨울철(2022년 12월~2023년 3월)로 한정했을 때는 1만4638건으로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기준 광주·전남지역의 혈액 보유량은 6.5일분(△O형 6.1일분 △A형 7.3일분 △B형 7.3일분 △AB형 3.6일분)으로 보건복지부 적정 기준인 5일분을 상회하고는 있지만, 혈액형별로 보면 AB형 보유량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본격적인 한파와 방학철이 시작되면 혈액 수급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지역 경제의 장기 침체와 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의 혼란, 지역 내 대형 참사의 발생으로 헌혈 문화가 더욱 움츠러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극적으로 헌혈 참여를 촉진하고, 동참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서는 헌혈자 감소 현상을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사전 대응하고 있으나, 설 연휴가 겹쳐있는 내년 1월 다섯째주, 혈액수급난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광주·전남혈액원은 동절기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웃들에게 소중한 생명을 나누기 위한 ‘사랑의 헌혈 릴레이’ 7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1초의 찡그림으로 생명을 구하는 일, 바로 헌혈입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캠페인은 내년 1월2일부터 3월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캠페인 기간 동안 헌혈자에게 추가 기념품 증정과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 또한 단체헌혈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광주시장 표창과 경품을 제공하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헌혈 챌린지 이벤트를 통해 지역 내 헌혈 문화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헌혈 릴레이 시작에 앞서 지역 소재 기업인 ㈜에코드림에서는 광주·전남혈액원에 KF-AD 비말 마스크 10만매를 기부했으며,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서도 300만원을 기탁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동절기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남일보와 함께 진행하는 70일간의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 동안 많은 지역민들이 소중한 생명 나누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많은 생명을 구하는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랑의 헌혈 릴레이’ 선포식은 내년 1월9일 오후 2시 광주시청 1층 시민편의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30일 오후 찾은 광주 동구 충장동 헌혈의집 충장로센터는 헌혈자가 드문 탓에 적막감이 감돌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내부에는 ‘생명나눔’을 독려하는 포스터와 각종 안내문이 큼지막하게 부착돼 지역민들의 헌혈 참여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무색하게 채혈실에서는 5명의 헌혈자들만이 헌혈을 진행하고 있어 헌혈침대 대부분은 비어있는 상태였다. 입구에 마련된 대기석 역시 대기자가 2명밖에 없는 등 헌혈 참여가 저조한 상황을 실감할 수 있게 했다.
헌혈의집 충장로센터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감기 등 전염병에 대한 우려와 한파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 학생들이 본격적인 방학에 들어섬에 따라 헌혈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며 “매년 겨울이면 적절한 양의 혈액양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예년과 다를 바 없이 많은 지역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월 평균 1만5757건의 헌혈이 이루어졌으나, 겨울철(2022년 12월~2023년 3월)로 한정했을 때는 1만4638건으로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기준 광주·전남지역의 혈액 보유량은 6.5일분(△O형 6.1일분 △A형 7.3일분 △B형 7.3일분 △AB형 3.6일분)으로 보건복지부 적정 기준인 5일분을 상회하고는 있지만, 혈액형별로 보면 AB형 보유량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본격적인 한파와 방학철이 시작되면 혈액 수급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지역 경제의 장기 침체와 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의 혼란, 지역 내 대형 참사의 발생으로 헌혈 문화가 더욱 움츠러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극적으로 헌혈 참여를 촉진하고, 동참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서는 헌혈자 감소 현상을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사전 대응하고 있으나, 설 연휴가 겹쳐있는 내년 1월 다섯째주, 혈액수급난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광주·전남혈액원은 동절기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웃들에게 소중한 생명을 나누기 위한 ‘사랑의 헌혈 릴레이’ 7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1초의 찡그림으로 생명을 구하는 일, 바로 헌혈입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캠페인은 내년 1월2일부터 3월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캠페인 기간 동안 헌혈자에게 추가 기념품 증정과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 또한 단체헌혈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광주시장 표창과 경품을 제공하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헌혈 챌린지 이벤트를 통해 지역 내 헌혈 문화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헌혈 릴레이 시작에 앞서 지역 소재 기업인 ㈜에코드림에서는 광주·전남혈액원에 KF-AD 비말 마스크 10만매를 기부했으며,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서도 300만원을 기탁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동절기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남일보와 함께 진행하는 70일간의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 동안 많은 지역민들이 소중한 생명 나누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많은 생명을 구하는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랑의 헌혈 릴레이’ 선포식은 내년 1월9일 오후 2시 광주시청 1층 시민편의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