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179명 사망 최종 확인…男 84명·女 85명·확인 불가 10명
입력 : 2024. 12. 29(일) 21:46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고로 생존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9시6분 기준 무안군 항공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남자 84명, 여자 85명, 확인 불가 10명이다.

수습된 시신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현재까지 88명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신분증이 없는 미성년자 등은 DNA 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인 중이다.

생존자는 남녀 승무원 2명 뿐으로 이들은 기체 꼬리칸에서 발견돼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2명은 서울이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희생자들은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인원은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이며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한국인이다.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태국 방콕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새벽 방콕에서 이륙해 오전 8시30분 무안공항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을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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