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20일 토크콘서트
입력 : 2024. 11. 11(월) 10:26
광주시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와 청년재단은 오는 20일 남구 사동 해담헌에서 고립은둔으로부터 회복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잘나가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11일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청년과 청년지원기관 종사자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고립 은둔청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기 위한 청년재단의 청년 네크워킹 ‘잘나가는 커뮤니티‘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토크 콘서트는 잘나가는 커뮤니티 멤버 ‘아리’의 강연을 시작으로 ‘잘나가는 커뮤니티’ 멤버 5명과 광주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청년 1명이 무대에 올라 참여자들과 본격적인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은둔·고립회복 청년들이 공개된 자리에서 자신들이 경험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았던 사회적 분위기였지만 이번 토크에 참여한 청년들은 다른 청년들을 위해 용기를 내 자신들의 소중한 경험 이야기를 들려 준다는 점에서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를 청년재단 등과 함께 준비한 광주광역시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백희정 사무국장은 “먼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들려 줄 용기를 내 준 은둔고립회복 청년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청년들은 자신감을, 청년지원기관 종사자들은 은둔고립청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관련 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은둔형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 4월부터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하였다. 지난 9월에는 은둔회복청년 3명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달간 연수투어를 다녀왔고 10월에는 연수를 다녀온 ‘무샤, 마이, 륜의 요코하마 연수투어 뒷담화’ 토크를 개최한 바 있다.

은둔형외톨이는 ‘3개월 이상, 방 또는 집에서 나가지 않고 가족 이외에는 심지어는 가족과도 친밀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을 말하며 이번 토크콘서트는 은둔·고립청년을 지원하는 기관 종사자, 상담사 등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아래 링크로 선착순으로 접수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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