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독주 체제 굳히나
내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와 격돌
3승 1무… 중동 2연전 싹쓸이 도전
입력 : 2024. 11. 13(수) 16:02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쿠웨이트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앞둔 12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무패 행진을 달리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홍명보호가 중동 2연전에 나선다. 최약체로 분류되는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연달아 상대하는 만큼 두 경기를 싹쓸이하며 독주 체제를 굳힐지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후 11시에는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 6차전은 당초 원정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중립으로 열리게 됐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에서 무패 행진(3승 1무·승점 10)을 달리며 B조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요르단(2승 1무 1패·승점 7·득실 +4)과 3위 이라크(2승 1무 1패·승점 7·득실 +1)가 모두 승점 3점,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상위 2개 국가에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A매치 기간에는 이라크와 요르단의 맞대결이 예정된 만큼 홍명보호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홍 감독은 이번 중동 2연전을 본선 진출의 승부처라고 평가한 만큼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특히 주장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이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온 것이 반갑다.

이달 초 전력에 복귀한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등 세 경기 연속으로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애스턴 빌라 FC를 상대로는 도움을 올렸고, 대표팀 소집 직전인 입스위치 타운 FC와 맞대결에서는 풀타임 활약하며 몸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은 앙제 SCO를 상대로 2득점 1도움을 올렸고, 이재성(1. FSV 마인츠 05)과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도 나란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알메러 시티 FC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역대 전적 12승 4무 8패로 크게 앞선다. 또 한국이 이번 3차 예선 4경기에서 8득점을 올리며 요르단과 함께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반면 쿠웨이트는 3득점에 그치며 팔레스타인과 함께 최소 득점에 그쳤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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