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對이란 재보복 착수…"군사시설 정밀타격"
이란 매체 “테헤란서 수차례 폭발”
입력 : 2024. 10. 26(토) 10:11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재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군사시설 등이 목표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6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공격에 대응해 현재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정밀타격 중”이라고 밝혔다.

IDF는 또 “이란 정권과 그 지역의 대리인들은 지난 10월 7일부터 이란 영토에서 감행한 직접적인 공격을 포함해 7개 전선에서 이스라엘을 무자비하게 공격해 왔다”며 “세계의 다른 모든 주권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은 (타국의 공격에)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어 및 공격 역량이 완전히 동원됐고, 이스라엘 국가와 국민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DF의 발표에 앞서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새벽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수 차례에 걸쳐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이후 이스라엘이 대이란 보복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테헤란 주민들이 최소 7차례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맹폭 제거하자, 이란은 지난 1일 미사일을 대규모 동원해 보복에 나선 바 있다. 이날 공격은 이란의 당시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재보복 차원이다.

아울러 IDF는 “우리는 공격과 방어에 완전히 대비돼 있다”면서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의 상황 전개를 추적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평가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자국 내 지휘 체계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는 게 IDF의 설명이다. 다만 IDF는 자국 주민을 향해 “경계를 유지하라”라며 향후 지시가 있을 경우 즉각 따를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가하기 직전 백악관에 통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곽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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