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와온어촌계, 우수 자율관리공동체 선정
환경개선·소득 향상·청년 유입 호평
입력 : 2024. 09. 19(목) 09:38
순천 와온자율관리어업공동체 어업인들이 수확한 꼬막을 바라보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해양수산부의 2024년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평가에서 순천 와온어촌계가 전국 우수공동체로 선정돼 추가사업비 7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된 자율관리어업은 정부 주도 관리에서 벗어나 어업인 스스로 자원과 어장을 관리해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작년 말까지 전남은 298개 공동체에서 전국 28%에 달하는 1만8000여 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

순천 와온자율관리공동체는 회원들 스스로 공동체 규약을 지키며 양식어장 환경 개선을 위해 어장 바닥경운과 윤년휴식제를 추진하고, 어촌계 수익금으로 새꼬막 종패를 방류해 자원량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존 말목식인 새꼬막 채묘 방식을 수하식으로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소득향상 효과를 거뒀다. 공동체의 근간인 어촌계원 가입 조건도 5년에서 2년 이상 거주로 완화해 젊은 청년층의 어촌 유입을 늘린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자율관리어업을 통해 어업인 스스로 수산자원 보호와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해양수산과학원도 어업인 교육, 기술지도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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