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폭염 속 고령자 실종 예방 관심을
주춘영 순천경찰서 남도파출소장
입력 : 2024. 09. 19(목) 18:28
최근 순천경찰서 남도파출소 관내 야산에서 실종된 고령의 남성이 경찰의 수색 끝에 구조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실종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집을 나가 한여름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었고, 탈수증상과 온열증세를 보여 병원에 후송되었다.

자칫 발견이 늦었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접수된 만 18세 이상 성인 실종신고 건수는 5만3416건으로 그중 1084명, 전체의 2.05%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경찰청에서는 실종신고 발생 시 최우선으로 실종자 휴대폰에 대해 위치추적을 하고 있고, 순천경찰서에서는 자체 특수시책으로 선제적 실종예방 활동을 위해 가족의 신청을 통해 스마트태그를 지급하고 있다.

스마트태그는 실종자의 위치를 가족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 휴대폰이나 귀중품에 부착한다.

위치추적은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안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혹여 발생할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외출 시 필히 휴대폰과 충분한 생수를 지참하고, 가족들에게 행선지를 미리 알려두는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실종 위험에 노출된 부모를 둔 자녀들은 예방수칙을 미리 숙지하고 최근 급증하는 고령자 실종 예방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당부한다.
주춘영 <순천경찰서 남도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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