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 재배치 본격화
옥암지구 대학부지에 644억 투입
28년 3월 개교…복합문화시설 구축
입력 : 2024. 05. 12(일) 15:25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10일 목포고등학교에서 지역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재배치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재배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0일 목포고등학교에서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재배치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300여명의 학부모 등이 참석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김선구 전 함평학다리고 교장은 강사로 나서 ‘통합목포고등학교와 미래교육’을 주제로 ‘미래교육을 위한 통합고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목포시와의 업무협약에 이은 이번 설명회 개최로 옥암지구 대학부지로의 통합 이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통합고는 옥암지구 대학부지 내 학교 용지에 사업비 644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미래교육 실현이 가능한 학교로 지어질 예정이며, 202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통합 이전·재배치를 위해 목포시에서는 옥암지구 대학부지 내 3만3000㎡를 무상 임대 방식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전에 필요한 행정절차도 신속히 추진 중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이전 학교부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학생과 지역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교육문화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이 사업은 자치단체와 교육청의 대표적인 협업 성공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영수 행정국장은 “목포고·목포여고 두 명문고등학교의 통합 이전은 전국 첫 사례로, 학령인구 급감에 대한 선도적 대응 방안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통합고등학교가 전남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통합고가 계획대로 2028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며 “학교 이전부지에 대해서도 복합교육문화시설 등을 설치해 공동화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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