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박물관 상설전시 개편 ‘이 땅에 빛을’
‘신앙의 빛’ 등 6개 섹션
순교자들의 발자취 살펴
입력 : 2024. 04. 28(일) 15:11
광주가톨릭박물만 상설전시 ‘이 땅에 빛을’. 광주가톨릭박물관 제공
광주가톨릭박물관은 2024 상설전시실을 개편, ‘이 땅에 빛을:함께 걷는 빛고을’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교구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살핀다.

전시는 △신앙의 빛 △복음의 빛 △사명의 빛 △진리의 빛 △정의의 빛 △희망의 빛 등 6개 섹션으로 나뉜다. ‘신앙의 빛’에서는 신앙을 받아들이고 증거했던 순교자들의 얼이 담긴 교구 내 순교지를 그려낸다.

‘복음의 빛’에서는 교구 첫 본당인 목포 본당(현 산정동 본당)을 시작으로 1937년 광주지목구 설정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교구의 발자취를 그려낸다.

‘사명의 빛’에서는 교구의 복음화를 위해 열정과 헌신의 삶으로 함께한 선교·수도회의 활동을 담았다.

특히 ‘진리의 빛’에서는 ‘하느님의 종 77위’ 중 광주대교구 순교자 다섯 분을 기억한다. 한국 전쟁기에 순교하신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세 분의 신부님과 교구 신학생 두 분을 기억하며, 한 마음으로 시복 시성을 위한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정의의 빛’에서는 지역민과 세상의 아픔에 함께 해온 교구의 발자취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희망의 빛’을 통해 교구 설정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광주가톨릭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선조들이 박해를 받으면서도 희망을 품으며 지켜왔던 ‘신앙’을 느끼면서 신앙의 의미와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가톨릭박물관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정기 휴무일인 일요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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