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시 시화전 ‘기다림은 쓴 약처럼 입술을 깨무는 일’
14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입력 : 2024. 05. 09(목) 09:34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기다림은 쓴 약처럼 입술을 깨무는 일’ 포스터.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이 박노식 시인의 첫 시화집 ‘기다림은 쓴 약처럼 입술을 깨무는 일’ 전시를 오는 14일까지 연다.

박노식 시인이 꽃말 시를 쓰고 그 시를 토대로 화가 김상연이 그림을 그렸다. 이들은 다른 공간, 다른 시간대에 있었던 인연으로 만나 그 공간의 애틋한 감정을 공유하며 전시를 꾸렸다. 화가 김상연은 이번 시화집에서 박 시인의 시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해석해서 그림으로 표현해냈다.

2015년 쉰셋의 나이에 등단한 박 시인은 첫 시화집 ‘기다림은 쓴 약처럼 입술을 깨무는 일(달아실)’을 출간했다. 그는 2015년 ‘화순 장을 다녀와서’ 외 4편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고개 숙인 모든 것’, ‘시인은 외톨이처럼’, ‘마음 밖의 풍경’, ‘길에서 만난 눈송이처럼’ 등을 펴냈으며 2018년에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현재는 화순군 한천면 오지에서 시 창작에 몰두하며 ‘시인 문병란의 집’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김 화가는 이번 전시에서 박 시인의 시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해석해 그림을 그렸다. 그는 현대미술을 본인만의 시각방법으로 회화, 설치, 미디어, 판화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은 복합전시공간으로 남구 제중로에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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