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동·시민단체 "尹정부 2년, 민생 파탄·권력 폭주"
지역 76개 단체 기자회견 "국민의 명령 따라야"
입력 : 2024. 05. 10(금) 12:04
광주 76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0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뉴시스
광주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 76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0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2년은 권력 폭주의 시간으로 민주주의는 파괴됐다"며 "민생이 파탄 난 것은 물론 한반도 평화는 퇴행을 거듭해 파국이 우려되는 시간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결과는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정 기조를 전환하느냐'는 질문에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명백히 거부한 것"이라며 "국회를 통과한 9개 법안에 거부권을 남발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는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또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정부 역할을 축소하고 국가책임의 사회서비스는 시장에 내던져 버렸다"며 "국민을 저버린 독재정권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노동·시민단체는 "당장 반노동, 친재벌, 서민증세 등 경제 정책을 폐기하고 검찰권의 편파적 남용과 언론 탄압을 중단하라"며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등 의회 입법권을 수용하는 등 윤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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