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의대생 135명 휴학신청…누적 1만578명
11개 대학서 의대생들 수업 거부 계속
교육부, 내주부터 휴학 집계 중단 검토
입력 : 2024. 04. 17(수) 11:01
한 서울시내 의과대학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전날 의대생 135명이 유효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급격히 둔화한 휴학 신청수가 하루만에 세자릿 수대로 치솟았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1개교에서 의대생 135명이 학칙에서 요구하는 요건과 절차를 갖춰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누적 1만578명으로,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8793명)의 56.3% 수준이 됐다.

일별로 보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지난 1일 107명에서 2일 7명으로 급감한 이후 3일 4명, 4일 7명, 5~6일 10명 등 100명을 넘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전날 1개 대학에서 의대생 135명이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며 약 2주 만에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세자릿 수대로 급증했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11곳으로 나타났다.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에 따라 2월부터 휴강을 거듭해오던 대학들은 지난 4일 본격적인 수업 재개에 나섰다. 그러나 건양대·성균관대·원광대·전남대·조선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수업 재개 계획을 번복하고 휴강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주부터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집계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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