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교례회>“초심 잊지않겠다… 전남 의대 꼭 유치할 것”
●22대 총선 당선자 교례회 이모저모
인사 나누며 기념촬영 ‘축하의 장’
이개호·서삼석 전남일보와 인연
새롭게 결의를 다지는 기회 감사
입력 : 2024. 04. 15(월) 18:53
해외 출장 중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전남 당선인들에게 영상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당선자 전원 참석 ‘화기애애’

15일 전남일보가 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전남 당선자 교례회에는 행사의 주인공인 당선자 18명 전원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은 시작 전부터 당선자와 단체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광주·전남 당선자 18명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인사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광주·전남 당선자들 중 초선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탓에 새내기 당선자들은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얼굴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 방명록 작성·포토존 ‘인기몰이’

당선자들은 교례회 본 행사에 앞서 4층 로비에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당선자들은 저마다 22대 국회에 임하는 포부를 적었다. 한 당선자는 “미리 언질했으면 멋진 말을 준비를 해왔을텐데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본 행사장 앞에 위치한 포토존은 붐비는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은 당선자들에 축하인사를 건네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 국립의대 유치 놓고 당선자 ‘신경전’

소감 발표 시간에는 광주 군공항 이전, 국립의대 유치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당선자들이 주목을 받았다.

박균택 광산갑 당선자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여기 있는 모두가 협력할 때 해결될 수 있다”며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당선자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국립의대 유치를 놓고는 당선자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원이 목포 당선자가 “전남의대는 목포로 유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순천·광양·구례·곡성갑 김문수 당선자는 “이미 도청부터 교육청, 경찰청 등 많은 공공기관이 목포 등 서남권에 자리잡고 있다”며 “의대만은 꼭 순천에 유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당선자 재치있는 입담에 웃음

당선자들의 재치있는 입담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은 고흥·보성·장흥·강진 문금주 당선자는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으나 최고령 박지원 당선자에게 양보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뒤이어 소감 발표에 나선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당선자는 “내가 그 유명한 박지원이다”라고 첫 마디를 떼 장내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당선자는 ‘소는 누가 키우냐’는 개그 소재를 끌어와 “다른 당선자들의 포부를 듣다보니 ‘농도 전남’ 농사를 누가 지을 것이냐는 의문이 생겼는데 답이 나왔다. 나 서삼석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일보와 특별한 인연 강조

전남일보와 특별한 인연을 강조한 당선자들도 있었다. 유일하게 2016년, 2020년에 이어 이번 2024 교례회까지 세 차례 연속 참석한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 당선자는 “2016년 당시 광주·전남 지역 당선자가 저를 제외한 모두가 국민의당 소속이었다. 혼자 살아남아서 눈물을 흘리며 당선자들과 인사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우여곡절끝에 세번 연속으로 참석하게 됐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지역민들의 검증을 받았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당선자도 “전남일보 장학생 출신”이라며 “지난 2014년부터 1년간 전남일보에 고정칼럼을 게재했다”고 말해 좌중의 관심을 끌었다.

● 교례회 행사 마련에 고마움 전달

당선자들은 이번 교례회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 광산을 민형배 당선자는 교례회를 마치고 “당선자들이 광주·전남 지역사회 리더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준 전남일보에 감사하다”며 “교례회는 당선자들이 마음가짐을 갖추고 결의를 다지는 기회였다. 지역 인사들과 의견을 묻고 나눈 오늘의 행사야말로 향후 정치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나다운·박찬 윤준명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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