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고용한파 ‘여전’…5월 취업자 9천명 감소
●호남통계청 ‘지역 고용동향’
고용률 광주 61.3%·전남 66.7%
임시근로자 증가·자영업자 감소
전국 취업자수는 24만명 늘어
입력 : 2025. 06. 11(수) 13:21
전국 취업자 수 증가폭이 13개월만에 2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광주·전남지역은 여전히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임시직 근로자가 늘고 자영업 폐업자가 증가하는 등 고용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78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0.1%)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34만8000명으로 3000명(-0.8%) 줄었고, 남자는 43만5000명으로 2000명(0.4%) 늘었다.

산업별로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2000명, 3.6%),도소매·숙박·음식점업(3000명, 1.7%)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8000명, -33.2%), 광공업(-4000명, -3.5%), 전기·운수·통신·금융업(-3000명, -3.4%)등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만1000명(8.7%), 상용근로자는 1000명(0.2%)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00명(-3.3%)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만1000명(-7.3%), 무급가족종사자는 1000명(-5.1%) 각각 줄었다.

실업률은 3.3%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3.2%로 전년동월대비 0.6%p 올랐고, 남자는 3.4%로 0.3%p 하락했다.

전남지역의 15세 이상 취업자는 101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0.7%) 감소했다.

남자는 56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0.2%) 증가한 반면 여자는 45만3000명으로 9000명(-1.8%) 줄었다.

고용률은 66.7%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했다. 남자는 72.9%로 전년동월대비 0.2%p, 여자는 60.3%로 0.7%p 각각 하락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2000명(0.9%)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4000명(-12.0%), 상용근로자는 2000명(-0.5%)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무급가족종사자는 4000명(5.2%) 증가했으나, 자영업자는 7000명(-2.4%)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남자는 3.3%로 전년동월대비 1.2%p, 여자는 1.8%로 0.1%p 각각 올랐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전국 취업자는 2916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2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처음이다.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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