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값 내렸는데”…가공식품값 여전
라면·빵값 인상 지속 지적
소맥분·대두값 큰 폭 하락
소비자단체 “가격 인하 촉구”
소맥분·대두값 큰 폭 하락
소비자단체 “가격 인하 촉구”
입력 : 2025. 06. 12(목) 11:20

라면값도 부담. 연합뉴스
소비자단체들이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라면·빵 등 가공식품 가격이 오히려 오른 점을 지적하며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2일 소비자시민모임 등 10여 개 단체와 함께 낸 성명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60여 개 식품업체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며 “가공식품 업체들은 원재료 하락분을 소비자 가격에 조속히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라면의 주 원재료인 소맥분(원맥) 가격은 2023년에 13.1%, 지난해엔 11.6% 각각 하락했다. 올해 1∼4월 평균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0.7% 상승했으나, 2022년과 비교하면 22.6%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라면, 삼양라면, 진라면의 한 봉지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두의 평균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12.5% 올랐으나, 2022년과 비교하면 41.3% 하락했다. 반면 대두유 가격은 이 기간 19.2% 하락에 그쳤다.
협의회는 “소맥분 가격이 낮아졌는데도 2022년 5월 대비 지난달 라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4.2%, 빵 물가지수는 19.4% 상승했다”며 “가공식품 업체들이 실적 방어를 이유로 원가 하락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외식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제품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2일 소비자시민모임 등 10여 개 단체와 함께 낸 성명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60여 개 식품업체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며 “가공식품 업체들은 원재료 하락분을 소비자 가격에 조속히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라면의 주 원재료인 소맥분(원맥) 가격은 2023년에 13.1%, 지난해엔 11.6% 각각 하락했다. 올해 1∼4월 평균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0.7% 상승했으나, 2022년과 비교하면 22.6%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라면, 삼양라면, 진라면의 한 봉지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두의 평균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12.5% 올랐으나, 2022년과 비교하면 41.3% 하락했다. 반면 대두유 가격은 이 기간 19.2% 하락에 그쳤다.
협의회는 “소맥분 가격이 낮아졌는데도 2022년 5월 대비 지난달 라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4.2%, 빵 물가지수는 19.4% 상승했다”며 “가공식품 업체들이 실적 방어를 이유로 원가 하락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외식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제품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