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서 태동한 '탱고'로 울림 선사하는 '그해 봄날에'
카스티냐 탱고, 해설이 있는 콘서트
내달 3일 남구 빛고을 시민문화관
입력 : 2025. 04. 28(월) 15:47
김아람 카스타냐 탱고 음악감독. 독자 제공
우리나라의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태동한 탱고가 광주의 봄날에 스며든다. 다음달 3일 오후 6시30분 광주광역시 남구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탱고 전문 연주단체 카스타냐 탱고가 해설이 있는 콘서트 ‘그해 봄날에’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10년간 활동 후 귀국한 음악감독 김아람 바이올리니스트를 필두로 조영훈(피아노), 김유성(더블베이스), 김종완(반도네온)이 함께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콰르텟 편성 연주가 곡에 얽힌 이야기와 더해져 관객의 흥미를 자아내며 이국적이지만 우리의 정서와도 닮아있는 탱고 음악과 광주라는 공간이 가진 역사적 의미의 연결점을 찾아 신선한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1970~1980년대 아르헨티나의 모습을 반영한 탱고곡들로 구성됐다. 같은 시기 광주의 풍경과도 교차되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아람 카스타냐 탱고 음악감독은 광주 출신으로 지역과 아르헨티나 두 곳에서의 오랜 경험을 공연에 녹여낼 전망이다. 감각적인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의 긴밀한 호흡과 각 곡의 서사를 풀어내는 해설은 마치 관객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느 극장에 앉아 있는 듯한 몰입감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과 광주광역시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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