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서 영유아 위한 놀라운 경험 만들고 가세요"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선봬
내달 9~11일 어린이극장·야외광장
국립극단과 공동 제작한 신작 2편
입력 : 2025. 04. 27(일) 09:58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영유아를 위한 공연 2편을 다음달 9~11일 어린이극장과 야외 광장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감각형 무용 퍼포먼스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을 선보이는 창작팀 ‘온몸’의 공연 현장. ACC 제공
그간 공연을 관람할 수 없었던 연령대인 영유아들을 위한 무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일원에서 펼쳐진다.

27일 ACC에 따르면 어린이극장과 야외 광장에서 다음달 9~11일 ACC 영유아 공연 2편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3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창작 공연과 워크숍으로 아이에게 첫 극장 경험을 선사하고 생애주기별 공연 향유의 범위를 넓혀주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최초의 국립 어린이극장을 갖춘 ACC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립극단과 함께 신작 2편을 공동 제작해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은 △감각형 무용 퍼포먼스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 △임신부, 영유아가 함께 교감하는 연극 ‘흔들흔들 우주’다.

먼저 어린이문화원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은 자연의 소리와 리듬, 동식물의 움직임,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의 감각을 무용 퍼포먼스와 축제 형식으로 창작한 공연이다. 공연명 중 ‘슴(心)’은 마음의 숨결을 뜻하고, ‘숨’은 생명의 숨소리를, ‘슘’은 성장의 몸짓을 의미한다. 공연을 통해 ‘숨을 쉰다’는 본질적인 감각을 아이에게 전달하고, 이는 곧 자연 속의 생명과 성장의 몸짓으로 이어짐을 표현한다. 공연이 펼쳐지는 야외 공간이 나무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자연 속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는 것도 특징이다.

실내 어린이극장에서 진행되는 ‘흔들흔들 우주’는 여성의 임신, 출산, 양육의 과정을 예술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드넓은 우주에서 이루는 두 사람만의 여정’을 주제로 무대 위에서 임신부와 영유아 관객이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함께 관극 경험을 나눔으로써 새로운 탄생이라는 한 편의 세계를 그려낸다.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은 18~36개월 이하의 영유아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며, ‘흔들흔들 우주’는 임신부와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보호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ACC 누리집(www.acc.go.kr)이나 전화(1899-5566)로 하면 되고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김상욱 ACC 전당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ACC가 새롭게 태어나듯 이번 작품으로 우리 어린이 관객들도 생애 최초의 놀라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포스터 ACC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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