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지난 3월14일부터 가축시장 폐쇄가 장기화됨에 따라 농가 피해도 커지면서 전라남도가 오는 28일부터 지역별로 위험도에 따라 가축시장을 순차적으로 재개장한다.

이에 따라 ‘주의’ 단계 7개 시군인 순천·담양·곡성·고흥·보성·영광·장성 가축시장은 28일 재개장한다. 다만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무안과 ‘심각’ 단계 8개 시군(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목포·함평·신안) 소는 가축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다.

5월5일부터는 ‘심각’ 단계 지역 시군의 가축시장을 재개장할 계획이나,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무안의 소는 거래할 수 없다.

발생 시군인 영암·무안에 있는 가축시장 2곳은 발생지역에 위치해 있어 3km 방역대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된 이후 재개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가축시장 재개장에 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가축시장을 방문하는 사람과 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하고, 가축시장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은 내외부를 추가 소독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가축시장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해 임상검사하고 주요 출입구에 발판 소독조를 비치해 운영 종료 후 청소·세척·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4일까지 모든 가축시장 청소·세척·소독 조치를 했고, 재개장에 앞서 추가로 소독할 계획이다.

박현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주의단계 시군의 가축시장 개장 시 심각단계 시군 소가 오지 않도록 해달라”며 “가축시장을 방문하는 모든 차량의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