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종] '가난한 이들의 성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입력 : 2025. 04. 21(월) 16:57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해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 15일 수요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간 일반 청중 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는 모습. 바티칸시국=AP/뉴시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35분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의 선종을 보도했다. 향년 88세.
AP통신에 따르면 케빈 페렐 교황청 궁무처장(추기경)은 "이날 아침 7시 35분 로마 주교(교황) 프란치스코가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다"며 "그는 전 생애를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폐렴 치료를 위해 입원한 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 우려를 낳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일상에 복귀해 전날(20일) 부활절에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을 만나 부활절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30대에 예수회에 입회, 사제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13년 전임 교황인 故베네딕토 16세에 이어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는 생전에 "십자가를 지고 가지 않는다면, 세속적으로 우리는 주교요, 사제요, 추기경이요, 교황일 수 있지만, 주님의 진정한 제자는 될 수 없다. 진정한 권위는 봉사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자. 아주 가난하고, 약하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해 많은 감동을 주었다.
또한 그는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신대륙 출신 교황이며 최초의 남반구 출신 교황이었다. 여기에 최초의 스페인어권 출신 교황이며 최초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사용한 교황이기도 했다.
745년 교황령 건국 이래 유일하게 교황 재위 기간에 바티칸 외의 다른 국적을 가진 교황이면서 사도 궁전 창건 이래 최초로 사도 궁전에서 기거하지 않았으며 역대 세번째로 전임 교황 생존 상태에서 즉위한 교황이었다.
이밖에도 세족례에서 무슬림의 발을 씻긴 최초의 교황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AP통신에 따르면 케빈 페렐 교황청 궁무처장(추기경)은 "이날 아침 7시 35분 로마 주교(교황) 프란치스코가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다"며 "그는 전 생애를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폐렴 치료를 위해 입원한 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 우려를 낳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일상에 복귀해 전날(20일) 부활절에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을 만나 부활절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30대에 예수회에 입회, 사제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13년 전임 교황인 故베네딕토 16세에 이어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는 생전에 "십자가를 지고 가지 않는다면, 세속적으로 우리는 주교요, 사제요, 추기경이요, 교황일 수 있지만, 주님의 진정한 제자는 될 수 없다. 진정한 권위는 봉사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자. 아주 가난하고, 약하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해 많은 감동을 주었다.
또한 그는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신대륙 출신 교황이며 최초의 남반구 출신 교황이었다. 여기에 최초의 스페인어권 출신 교황이며 최초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사용한 교황이기도 했다.
745년 교황령 건국 이래 유일하게 교황 재위 기간에 바티칸 외의 다른 국적을 가진 교황이면서 사도 궁전 창건 이래 최초로 사도 궁전에서 기거하지 않았으며 역대 세번째로 전임 교황 생존 상태에서 즉위한 교황이었다.
이밖에도 세족례에서 무슬림의 발을 씻긴 최초의 교황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