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공공의료정책 대전환”…민간 공공성 강화
시, ‘시민 중심 공공의료’ 발표
광주다움통합돌봄에 의료 결합
필수·중증·응급의료 강화 추진
‘기관’ 중심서 ‘기능·역할’ 전환
광주다움통합돌봄에 의료 결합
필수·중증·응급의료 강화 추진
‘기관’ 중심서 ‘기능·역할’ 전환
입력 : 2025. 03. 11(화) 18:13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북구치매안심센터에서 열린 ‘광주형 공공의료정책 대전환 시민 보고회’에 참석해 광주형 공공의료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시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대전환을 추진한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의료를 결합하고, △기존 의료자원의 재편을 통해 기능·역할 중심의 필수·중증·응급의료 강화해 ‘시민 중심 광주형 공공의료’의 새 지평을 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광주북구치매안심센터에서 열린 ‘광주형 공공의료 정책 대전환 시민보고회-당신 곁에 건강이 온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민 중심 공공의료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박미정 광주시의원, 최정섭 광주시의사회장, 최의권 광주시한의사회장, 김숙정 광주시간호사회장, 김철우 광주시약사회 부회장, 5개 자치구 보건소,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건강관리사, 남부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등 의료·돌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강 시장의 ‘광주형 공공의료 대전환 추진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김혜란 동구보건소 건강정책과장, 임형석 우리동네의원 원장, 조용수 광주응급의료지원단장 등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별 추진 사업과 역할 등에 대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형 공공의료정책 대전환’의 주요 내용은 △통합돌봄의 ‘의료돌봄’ 확장 △보건소 기능을 개편한 ‘통합건강센터’ 운영 △필수·중증 인프라 확충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 구축 △응급·심뇌혈관 중심 필수·중증 광주의료원 설립 추진 등이다.
먼저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누구나 돌봄’을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의료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에 올해부터 ‘의료돌봄 3종세트’를 마련해 운영한다. 간호사와 치과위생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간호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를 신설하고,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의 △방문맞춤운동 서비스를 확대·제공한다.
광주시는 또 다양하고 복합적인 의료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보건소의 기능을 제공자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보건소와 보건소 산하 보건의료기관(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통합건강센터’를 자치구별로 3~4개소 설치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통합건강센터 설치·운영 시범사업’ 공모 및 심사를 진행, 동구와 서구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조직 정비, 장비 구입 등을 추진해 순차적으로 통합건강센터를 구별로 3곳씩 개소할 예정이다. 통합건강센터는 단계적으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소 체계 개편을 통해 방문진료·간호 서비스도 확대 시행한다. 건강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과 집중관리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등이 가정 방문을 통해 진료, 상담, 투약·복약 관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광주시는 누구나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필수·중증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남구 광주기독병원, 광산구 광주센트럴병원에 이어 최근 북구 아이맘아동병원과 북구미래아동병원의 연합 운영 형태로 ‘제3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 3호 달빛어린이병원은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위해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모자의료센터에 올해부터 시비 4억5000만원을 투입, 안전한 분만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또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에 집중하는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전환한다. 일반입원실을 중환자입원실로 전환키로 하고, 전남대병원은 35병상, 조선대병원은 33병상의 일반입원실을 감축했다. 권역 내 협력병원과 긴밀한 진료협력체계를 통해 진료량을 늘리기보다 중증환자 치료 대응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필수·중증 인프라 확충의 하나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사회적 참사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마음회복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재난심리지원 종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중증 정신질환자 대응을 위해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골든타임을 요하는 필수의료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을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 운영한다. 질환, 중증도에 맞춰 큰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지접합, 화상 등 특정분야 전문병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광주형 응급의료 플랫폼’도 만들어진다. 응급실 세부 정보와 자료를 PC·모바일로 실시간 공유하는 플랫폼을 통해 지역 내 응급실이 하나의 병원처럼 운영되도록 이송·전원 체계를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광서권(광산구·서구)에 필수·중증 중심의 광주의료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응급 심뇌혈관질환 등 필수의료 기능을 중심으로 공공의료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아우르는 광주의료원을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전국 최초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등으로 이미 공공의료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누구나,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더 가까이, 더 든든하게, 더 믿음직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광주형 공공의료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광주북구치매안심센터에서 열린 ‘광주형 공공의료 정책 대전환 시민보고회-당신 곁에 건강이 온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민 중심 공공의료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박미정 광주시의원, 최정섭 광주시의사회장, 최의권 광주시한의사회장, 김숙정 광주시간호사회장, 김철우 광주시약사회 부회장, 5개 자치구 보건소,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건강관리사, 남부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등 의료·돌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강 시장의 ‘광주형 공공의료 대전환 추진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김혜란 동구보건소 건강정책과장, 임형석 우리동네의원 원장, 조용수 광주응급의료지원단장 등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별 추진 사업과 역할 등에 대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형 공공의료정책 대전환’의 주요 내용은 △통합돌봄의 ‘의료돌봄’ 확장 △보건소 기능을 개편한 ‘통합건강센터’ 운영 △필수·중증 인프라 확충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 구축 △응급·심뇌혈관 중심 필수·중증 광주의료원 설립 추진 등이다.
먼저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누구나 돌봄’을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의료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에 올해부터 ‘의료돌봄 3종세트’를 마련해 운영한다. 간호사와 치과위생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간호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를 신설하고,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의 △방문맞춤운동 서비스를 확대·제공한다.
광주시는 또 다양하고 복합적인 의료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보건소의 기능을 제공자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보건소와 보건소 산하 보건의료기관(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통합건강센터’를 자치구별로 3~4개소 설치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통합건강센터 설치·운영 시범사업’ 공모 및 심사를 진행, 동구와 서구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조직 정비, 장비 구입 등을 추진해 순차적으로 통합건강센터를 구별로 3곳씩 개소할 예정이다. 통합건강센터는 단계적으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소 체계 개편을 통해 방문진료·간호 서비스도 확대 시행한다. 건강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과 집중관리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등이 가정 방문을 통해 진료, 상담, 투약·복약 관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광주시는 누구나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필수·중증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남구 광주기독병원, 광산구 광주센트럴병원에 이어 최근 북구 아이맘아동병원과 북구미래아동병원의 연합 운영 형태로 ‘제3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 3호 달빛어린이병원은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위해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모자의료센터에 올해부터 시비 4억5000만원을 투입, 안전한 분만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또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에 집중하는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전환한다. 일반입원실을 중환자입원실로 전환키로 하고, 전남대병원은 35병상, 조선대병원은 33병상의 일반입원실을 감축했다. 권역 내 협력병원과 긴밀한 진료협력체계를 통해 진료량을 늘리기보다 중증환자 치료 대응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필수·중증 인프라 확충의 하나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사회적 참사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마음회복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재난심리지원 종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중증 정신질환자 대응을 위해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골든타임을 요하는 필수의료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을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 운영한다. 질환, 중증도에 맞춰 큰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지접합, 화상 등 특정분야 전문병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광주형 응급의료 플랫폼’도 만들어진다. 응급실 세부 정보와 자료를 PC·모바일로 실시간 공유하는 플랫폼을 통해 지역 내 응급실이 하나의 병원처럼 운영되도록 이송·전원 체계를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광서권(광산구·서구)에 필수·중증 중심의 광주의료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응급 심뇌혈관질환 등 필수의료 기능을 중심으로 공공의료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아우르는 광주의료원을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전국 최초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등으로 이미 공공의료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누구나,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더 가까이, 더 든든하게, 더 믿음직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광주형 공공의료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