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전국 광역의회 의장들이 모여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공동 활동을 다짐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0일 광주시의회서 ‘2025년 제1차 임시회’를 열고 시·도별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전국서 제출한 상정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을 진행했다. 이곳에는 전국 14개 시·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만15세 미만자 시민안전 보험금 지급을 위한 상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상정됐다. 이는 최근 잇따른 항공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개정 건의안도 상정됐다. 이는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예산 운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재정 분권 강화와 재정 자립도 향상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임시회를 주관한 신수정 광주시의장은 “2025년 첫 임시회를 광주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7개 전국 광역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교류와 협력 증진, 불합리한 법령 및 제도개선을 위해 공동 활동을 펼치며 자치분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