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사직 전공의 50.4% 일반 의료기관으로 재취업"
입력 : 2024. 11. 26(화) 15:11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중 절반 이상이 일반의로 의료 현장으로 복귀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사직이 확정된 전공의(레지던트)는 총 9198명으로, 이 중 의료기관에 재취업해 의사로 일하고 있는 전공의는 4640명, 전체의 50.4%를 기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9월19일 기준 사직 또는 임용을 포기한 레지던트 중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전공의는 3114명으로 나타났는데, 두 달 만에 재취업한 전공의가 49.0% 증가한 셈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 6월 전공의들이 복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면서 사직서가 수리가 된 전공의들이 의료기관에 재취업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결과에서도 올해 3분기 전체 일반의는 9471명으로 올해 2분기(6624명)보다 42.9% 증가했으며 전공의들의 수련을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 일반의도 223명으로 2분기(203명)보다 2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련병원으로 출근하는 전공의는 여전히 미미했다. 지난 22일 기준 수련병원에 출근 중인 전공의는 전체 1만463명 중 10.3%인 1073명으로 집계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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