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총선의 핫플레이스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광주 동남을은 후보자 수 만큼이나 정치적 변수도 다양하다.

오랜 기간 ‘광주 정치 1번지’로 불렸던 동남을에는 1일 기준 10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선언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경선만 보더라도 치열한 8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25%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이병훈 현 국회의원을 앞섰다.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3일간) 광주 동구·남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정치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25%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병훈 현 국회의원(17%)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13%, 양형일 전 11대 조선대 총장이 7%, 노희용 전 동구청장이 5%, 이정락 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3%, 김미화 진보당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이 3%, 문충식 국민의힘 동남을 당협위원장이 3%, 김병우 민주혁신연구원장이 1%, 김해경 전 남부대 초빙교수가 1%로 뒤를 이었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없음·모름·무응답’은 22%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성환 전 동구청장 27%, 이병훈 국회의원 21%, 안도걸 전 차관 16%로 나타났다.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50대 이상(50대, 60대 각각 33%, 70세 이상 40%)의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 종사자(36%)와 주부(35%)에서 강세를 보였다.

동남을 지역구 유권자들은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등의 지역활동 인물(35%)’을 가장 적합한 경력기준으로 선택했으며, 그 다음으로 중앙 정치경험이 많은 인물(26%), 중앙행정부처의 장, 차관 등 관료 출신(15%), 시민사회단체 경력 인물(11%), 기타(1%), 모름·무응답(7%) 순으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7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국민의힘이 4%, 정의당이 1%다. 신당 투표 의향에 대해선 ‘없다’가 66%를 차지했다. 연령대로는 50대(74%), 60대(73%)로 가장 높았고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74%) 지지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강기정 시장 복합 쇼핑몰 추진 평가’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13%)’, ‘잘하는 편이다(51%)’고 답변해 긍정 평가가 64%였으며, ‘매우 잘못하는 편이다(8%)’, ‘못함(20%)’ 등 부정적 평가는 27%로 나타났다.

‘복합 쇼핑몰 적정 개수’에 대해서는 1개(41%), 2개(35%), 3개 이상(16%), 모름·무응답(8%) 순이었다.

이밖에도 ‘광주 군공항, 민간공항 무안 이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서는 63%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한다(25%)’, ‘모름·무응답(7%)’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해결되어야 할 광주 현안’의 경우 1순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54%)’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광주·전남 지역 상생(11%)과 복합쇼핑몰(11%), 광주-대구 달빛철도 조기 착공(8%), 5·18 갈등해소(7%), 공항 이전(6%), 기타(1%), 모름·무응답(2%) 순이었다.

한편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26~28일(3일간) 광주 동구·남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동구·남구 1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