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을 넘는 51.9%를 기록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3.1%)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9%, 김 후보는 33.1%를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6%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황교안 무소속 1.7%, 구주와 자유통일당 0.8%, 권영국 민주노동당 0.6%, 송진호 무소속 0.4% 순이었으며, ‘지지 후보 없음’은 2.8%, ‘잘 모르겠다’는 2.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광주·전남·전북(76.2%)에서 강세를 보였고, 연령대별로는 40대(71.8%)와 50대(60.3%)에서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82.6%의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49.4%), 부산·경남·울산(43.7%)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70세 이상(46.6%)과 보수층(60.6%)에서 강세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5.1%, 김문수 후보가 28.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54.1%로 김 후보(35.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기타 후보’는 5.2%, ‘지지 없음’은 3.9%, ‘잘 모르겠다’는 1.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6%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