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홍일 방통위원장 지명 철회해야"
입력 : 2023. 12. 06(수) 16:47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 “2차 방송 장악에 나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검찰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하며 2차 방송 장악에 나섰다”며 “윤 대통령의 검사 재직시절 직속상관으로서, 윤 대통령을 필두로 한 검찰판 하나회의 선배”라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방송·통신 관련 커리어나 전문성이 전혀 없는 ‘특수통 검사’가 어떻게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말인가”라며 “공정과 상식을 철저히 짓밟는 어불성설의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수사하듯 방통위원회를 방송장악에 앞세우겠다는 대통령의 선포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언론장악을 통한 총선 승리를 위해 특수통 검사까지 동원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기필코 저지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홍일 위원장의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추천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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