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 준비 '순항' ‘GGM, 연동 시운전 돌입
조립공장 설비구축 마무리
분야별 시운전도 성공적
6일부터 차체공장 재가동
내년초 캐스퍼EV 시험생산
입력 : 2023. 12. 04(월) 18:16
4일 광주글로벌모터스 조립공장에서 진행된 전기차 연동 시운전 개시식에서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연동 시운전 버튼을 누르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전기차 설비구축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연동 시운전’에 돌입하면서 캐스퍼 EV 생산에 순조롭게 다가가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4일 오전 조립공장에서 전기차 연동 시운전 개시식을 열고 전기차 생산을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연동 시운전은 각 설비 분야별로 시운전을 통해 설비 상태를 점검하고 분야별 설비 상태가 완벽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모든 분야를 연계해 전체적인 상태를 최종 점검하는 시험생산 이전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날 조립공장 연동 시운전에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차체 공장 연동 시운전을 마치고 27일부터 30일까지는 도장공장 연동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연동 시운전의 마지막 단계인 조립공장 역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분야별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이날부터 연동 시운전에 들어간 것이다. 연동 시운전이 문제없이 마무리된다면 기존 계획했던 이달 10일보다 빠른 오는 6일부터는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6일 차체공장을 시작으로 7일 도장공장, 11일 조립공장 순으로 공장 재가동에 들어가 기존 캐스퍼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캐스퍼 EV 생산 및 내연기관과 전기차 생산 병행으로 인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달 4일부터 전라인의 생산 공정을 중단하고 한 달여간 전기차 생산시설 기반 구축을 진행해 왔다.

단계별 시운전이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내년 2월에는 캐스퍼 EV의 시험생산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생산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캐스퍼 EV 생산은 비단 해당 차종의 전기차 생산에만 의미가 있지 않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병행 생간이 가능토록 라인을 재정비함에 따라 내수와 수출을 병행함은 물론, 추후에는 차종 다양화까지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표출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돌입하기 앞서 2교대 인력 충원으로 다시 한번 지역에서 대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도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생산 목표였던 4만5000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기차 설비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연동 시운전에 들어가는 등 전기차 생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 2월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에는 최고 품질의 전기차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 설비구축을 위해 잠시 중단했던 공장도 재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올 생산 목표인 4만5000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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