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낙원 바다양식소 시찰…“지방경제 위한 창조사업”
“군인만이 창조할 기적”…10월 완공 목표 독려
입력 : 2025. 07. 14(월) 08:2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락원군바다가양식사업소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락원군바다가양식사업소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락원군에 건설 중인 대규모 바다양식사업소를 시찰하며 지방 경제 발전의 전략적 사업으로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조용원, 김재룡 등 당 간부들과 함께 락원군 바다양식기지 건설 현장을 찾아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소는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착공식에서 직접 첫 삽을 뜬 장소로, 낙원포 일대에 현대적 양식시설과 어촌지구 주택단지를 포함한 종합 해양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현대적인 바다가양식기지건설사업은 바다를 낀 전국 60여 개 시·군의 경제적 잠재력을 살릴 수 있는 전략적 창조사업”이라며 “불과 몇 달 사이 몰라보게 변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모든 것을 전망적, 과학적견지에서 치밀하고 실속있게 작전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낙원포 어촌지구에 새로 조성된 살림집(주택)도 둘러보며 “지방 농촌 문화와 우리 건축예술이 새롭게 발전하는 상징적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건설에 참여한 군인들에게 “당의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우리 군인건설자들만이 창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적”이라며 치하했다.

낙원 바다양식사업소는 지난해 12월 완공된 신포양식사업소에 이은 두 번째 대형 양식시설이다. 김 위원장은 신포 사업소 착공부터 준공까지 3차례나 현장을 방문하며 수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북한은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낙원양식소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찰도 그 일환으로, 건설 성과를 통해 지방경제 성과와 당의 업적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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