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차기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본격화
국힘 ‘8월 전대’...당권주자들 출마 저울질
개혁신당, 27일 전대 ...이준석 단독 출마
입력 : 2025. 07. 10(목) 17:06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본격 착수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빠르면 8월 중순, 늦어도 8월 말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고양 킨텍스, 충북 청주 오스코 등을 전대 장소로 검토 중이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다음 주 첫 회의에서 전대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8월 전대’가 가시화하면서 당권 경쟁도 점차 가열되는 분위기다.

조경태·안철수 의원과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은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잠재적 후보군으로는 지난 대선 당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 장동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되면 전당대회 룰 논의도 쟁점이 될 수 있다.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단일 경선을 통해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의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 얘기가 나오지만,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는 현행 규칙도 비율을 변경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개혁신당은 이날 전당대회 당 대표, 최고위원 입후보자를 발표하고, 오는 13일 열리는 1차 공개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나선다.

선거는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투표 자격은 오는 20일 기준, 1년 내 당비를 1회 이상 납부한 당원에게 주어진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선거인단 1인 1표 방식으로 각각 분리 선출되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3인을 선출한다.

이준석 의원이 당 대표에 단독 출마한 가운데, 당은 찬반 투표를 통해 대표 선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총 7명이 출마했다.

기호 1번부터 △이유원 개혁신당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김정철 변호사 △봉필성 개혁신당 전 대선 AI 전략팀 국민소통담당관 △김성열 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이혜숙 개혁신당 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 △주이삭 제9대 서대문구의회 의원 △이성진 개혁신당 충남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등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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