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 ‘정남진 장흥 물축제’서 날려보세요
26일~8월3일, 탐진강·우드랜드 일원
태국 송크란 공연팀 등 ‘축제 세계화’
입력 : 2025. 07. 10(목) 14:12
‘정남진 장흥 물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만끽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전라남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한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26일부터 8월3일까지 장흥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장흥군은 올해 물축제를 세계로 도약하는 축제,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개최한다는 포부다.

10일 장흥군에 따르면 정남진 장흥 물축제의 시작은 개막일인 오는 26일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로 알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장흥군민회관에서 출발하는 퍼레이드 행렬은 중앙로 일대에서 장흥군민과 관광객, 글로벌 공연팀이 함께하는 워터 퍼포먼스를 펼친 후 지상 최대의 물싸움장까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태국 송크란 공연팀과 아프리카 타악 퍼포먼스팀 아냐포가 퍼레이드를 더욱 신나게 이끌 예정이다.

물로 시작해서 물로 끝나는 장흥물축제는 축제 기간 지상 최대의 물싸움, 수중 줄다리기, 장흥 워터비트,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 등 물놀이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마련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즐길 수 있다. 몸풀기 체조 및 사전 붐업 댄스공연 후 DJ 음악에 맞춰 물싸움이 벌어진다.

올해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천변 하류 주차장에 수중 축구장, 미로, 슬라이드,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어린이물놀이장은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게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3시에는 황금물고기 잡기가 진행된다. 물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남녀노소 관광객들의 치열한 추격전이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우든보트,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등 탐진강을 떠다니며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수중 탈 거리들도 즐비하다.

축제의 밤 역시 뜨겁게 달궈질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뜨거운 여름밤, 축제장을 더욱 뜨겁게 할 장흥 락 페스티벌이 열려 윤도현 밴드, 육중완 밴드, 노브레인, 크랙샷 등 국내 정상급 락밴드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8월1일과 2일은 물축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강렬한 EDM 파티 ‘워터 비트’가 펼쳐진다. 오후 5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DJ뮤즈, 펜타곤-키노, DJ 김성수(쿨), 엑스러브 등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 한다.

이 외에도 정남진 강변음악축제, 장흥 POP콘서트, 장흥 10개 읍면 주민자치 경연대회, 국립무용단 2025축제 KBC 축하공연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장에서는 소고기, 키조개, 버섯 등 장흥의 특산물을 조합해 맛보는 장흥만의 삼합 페스타도 펼쳐질 예정이다. 장흥의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삼백초 발효액, 매실청, 표고버섯 음료, 청태전 차 등 슬러시 페스타도 진행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물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며 “오는 26일부터 9일간 열리는 물축제에서 가슴 뛰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흥=김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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