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폴란드에 1-3 석패…VNL 최하위 추락
남은 3경기서 ‘강등 탈출’ 총력전
10일 오후 7시20분 일본과 맞대결
입력 : 2025. 07. 10(목) 07:45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지난 9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첫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FIVB 홈피 캡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첫 경기에서 강호 폴란드에 패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34위)은 지난 9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폴란드(세계랭킹 3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18 19-25 14-25 26-28)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승 8패가 되며, 같은 날 체코를 3-1로 제압한 세르비아(8패)에게 순위를 내주고 전체 18개 팀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일본(5위), 이어 불가리아(15위), 프랑스(6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VNL 규정상 최하위 한 팀은 자동 강등되기 때문에,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최소 1승 이상을 거둬야 잔류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짜임새 있는 공격 조합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이다현(흥국생명), 이선우(정관장)의 연속 득점으로 15-11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까지 겹치며 25-18로 세트를 따냈다. 이선우는 1세트에서만 5득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세트부터 흐름이 달라졌다. 상대 주포 말비나 스마제크(191㎝)의 높이를 막지 못하며 12-16으로 끌려갔다. 강소휘의 강타와 상대 팀 범실로 14-16까지 따라붙었지만 6연속 실점으로 무너졌다.

3세트는 시작부터 10점 차 이상 벌어지며 일방적으로 끌려가며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되찾은 한국은 접전을 이어갔지만, 24-23과 26-25의 세트포인트 상황을 살리지 못했다. 결국 26-28로 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이선우가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다현과 강소휘가 각각 13점을 보탰다. 특히 이다현은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7시 20분 홈 팬들의 응원을 받는 일본(세계랭킹 5위)과 VNL 3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본전에서 승점 획득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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