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플립7 공개…AI와 하드웨어 융합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로 생활밀착형 AI 구현
입력 : 2025. 07. 10(목) 07:06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7’.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을 뉴욕에서 공개하며, AI와 하드웨어를 융합한 새로운 스마트폰 경험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두께와 무게를 줄인 신형 폴더블폰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을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폴더블 신제품에는 구글의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됐다. 사용자가 카메라로 식재료를 찍으면 식단을, 옷을 촬영하면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등 실생활에 밀착한 AI 에이전트 기능이 특징이다.

Z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 무게는 215g으로 기존 S25 울트라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펼쳤을 때는 8.0인치 대화면을 통해 콘텐츠 편집,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고성능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됐으며, 아머 플렉스힌지(Armor Flex Hinge)와 초박막 강화유리(UTG)로 내구성을 높였다.

후면에는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채택됐고,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저조도 야간 촬영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Z 플립7은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를 4.1인치로 키워 활용성을 높였고, 메인 디스플레이는 6.9인치로 확장됐다. 커버를 열지 않고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AP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500이 채택됐다.

삼성전자는 플립7 FE도 함께 출시해 폴더블 보급형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신제품의 출고가는 폴드7 256GB 기준 237만9300원, 플립7(256GB) 148만5000원, 플립7 FE(256GB)는 119만9000원이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15~21일, 공식 출시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워치 신작인 갤럭시 워치8과 워치8 클래식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두께를 줄이고,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적용해 착용감을 개선했다. 항산화 지수와 혈관 스트레스 측정 등 건강 관련 기능도 대폭 보강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은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직관적인 울트라 경험을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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