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경루에 울려 퍼지는 풍류소리…26일 개막
'2025 희경루 풍류소리' 선봬
상·하반기 나눠 총 10회 운영
조선판스타 우승자 김산옥 등
입력 : 2025. 04. 23(수) 09:26
‘2025 희경루 풍류소리’가 오는 26일부터 상·하반기 10회에 걸쳐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희경루 풍류소리’ 공연 현장.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의 전통 누각 희경루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23일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 따르면 ‘2025 희경루 풍류소리’를 오는 26일부터 선보인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희경루: The Timeless Stage 2025’라는 주제로, 상·하반기로 나눠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는 △전통복식 행렬 △창작 연희 △전통 타악 퍼포먼스 △시민 참여형 체험 마당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조선시대 왕실과 지방 관아의 전통 행렬 퍼포먼스를 비롯해 전통 타악 퍼포먼스, 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지며 현장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먹거리 등이 준비된다.

특히 26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 행사는 조선판스타 우승자 김산옥과 CLARTRIC 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해 전통 행렬과 현대 퍼포먼스를 접목한 무대로 마련된다.

이어 사단법인 ROND문화플랫폼의 ‘희경루 트롯風(풍)’(5월3일), 앙코르챔버오케스트라의 ‘풍류소리, 금관의 빛으로 그리다’(5월10일), 비담의 ‘국악×재즈 : 두 개의 울림’(5월17일), 단미-Dan Mi의 ‘희경루 연가’(5월24일), 블랑의 ‘희(喜)락(樂)별곡’(5월31일)이 차례대로 관객을 찾는다.

모든 행사는 희경루 앞 잔디밭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독창적인 프로그램과 풍성한 경품을 통해 많은 관객의 발길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팀 관계자는 “이번 ‘희경루 풍류소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이 주체가 돼 함께 만드는 전통문화 향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일상적 향유를 도모하고, 희경루를 광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관광 명소로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 희경루 풍류소리’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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