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펼쳐지는 심청의 이야기
'박해라의 강산제 심청가'
26일 빛고을국악전수관서
입력 : 2025. 04. 21(월) 15:28
‘박해라의 강산제 심청가’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1시30분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이번 무대에 오르는 박해라 소리꾼. 빛고을국악전수관 제공
강산제 심청가의 완창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26일 오후 1시30분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박해라의 강산제 심청가’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소리꾼 박해라의 세 번째 완창 프로젝트로, 깊은 서사와 감정이 담긴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청가는 슬픈 대목이 많아 계면조의 애절한 소리가 두드러지며 아니리(말로 표현하는 부분)가 많지 않아 오직 소리로 극을 이끌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박해라 소리꾼이 선보이는 이번 심청가는 서편제 명창 박유전의 소리를 계승한 정응민제 바디로, ‘박유전-정재근-정응민-조상현-박지윤’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따른다. 보성소리가 지닌 특유의 섬세함과 이면 해석이 돋보이는 강산제 소리의 진면목을 만날 기회다.

박해라 소리꾼은 “이번 공연이 심청가의 서사와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판소리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빛고을국악전수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도 함께 진행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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