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남 공약 발표…"더이상 민주당 취약지 아니다"
"경제 성장 신화, 대구·경북 재도약 이끌겠다"
입력 : 2025. 04. 18(금) 11:14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8일 대구 북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대구·경북을 교통 허브로 성장시키고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는 영남권 지역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성장 엔진 재가동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신화,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또)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먼저 대구·경북 지역 공약에는 ▲이차전지·바이오 산업벨트 및 미래형 자동차 부품·백신 클러스터 조성 ▲AI로봇 딥테크 유니콘 기업 집중 육성 ▲통합 신공항 신속 추진 ▲남부내륙철도·달빛철도 조속히 완공 등 내용이 담겼다.
특히 교통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과 관련해선 “수도권부터 중부권, 동남권, 호남권까지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신속 추진으로 대구·경북 신공항과 광역 도로망, 철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했다.
부울경 공약으로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육해공 ‘트라이포트’(항만·철도·항공) 구상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융합 스마트 산업단지’ 전환과 스마트 조선산업 메카 형성 ▲GTX급 광역교통망 완성을 통한 30분대 생활권 실현 등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트라이포트 계획과 관련,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대륙철도 연결의 기회를 더해 부울경을 융합 물류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북극항로라는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항로 최적화 연구와 물류 운송로 확보, 북극항로 비즈니스 모델 개발까지, 북극항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지역 공약 구상을 설명했다.
윤 의원은 한미 조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미국 조선산업을 현재 대한민국이 가진 수준으로 발전시키려면 최소 10년 정도 기간이 걸린다”며 “(또한) 미국 내 조선산업 전문 인력이 전무한 상태로, 인력 확충까지 생각하면 상당 기간 (우리) 기업들과 협력해야 하는 기간이 있다. 이런 여건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극항로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북극항로를 개척하면 동아시아 수출 상품들이 운하를 통과해 물류가 운영되는 그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울러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LNG 파이프라인 사업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며 “이것을 북극항로 개척의 중간 기착점을 확보하는 사업과 연계하게 된다면, 더 사업성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윤 의원은 ‘정책 금융기관 이전을 검토 중인가’라는 물음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논의되고 있는 협의 과정을 충실하게 잘 이행해 이견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합리적 해법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과 대구·경북을 취약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영남권의 많은 유권자들께서, 특히 중도층 유권자들께서 민주당과 이재명을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 대선이 끝나면 더 이상 민주당이 영남에서 약세의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북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대구 지역 웹툰기업, 작가와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성장 엔진 재가동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신화,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또)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먼저 대구·경북 지역 공약에는 ▲이차전지·바이오 산업벨트 및 미래형 자동차 부품·백신 클러스터 조성 ▲AI로봇 딥테크 유니콘 기업 집중 육성 ▲통합 신공항 신속 추진 ▲남부내륙철도·달빛철도 조속히 완공 등 내용이 담겼다.
특히 교통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과 관련해선 “수도권부터 중부권, 동남권, 호남권까지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신속 추진으로 대구·경북 신공항과 광역 도로망, 철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했다.
부울경 공약으로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육해공 ‘트라이포트’(항만·철도·항공) 구상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융합 스마트 산업단지’ 전환과 스마트 조선산업 메카 형성 ▲GTX급 광역교통망 완성을 통한 30분대 생활권 실현 등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트라이포트 계획과 관련,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대륙철도 연결의 기회를 더해 부울경을 융합 물류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북극항로라는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항로 최적화 연구와 물류 운송로 확보, 북극항로 비즈니스 모델 개발까지, 북극항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지역 공약 구상을 설명했다.
윤 의원은 한미 조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미국 조선산업을 현재 대한민국이 가진 수준으로 발전시키려면 최소 10년 정도 기간이 걸린다”며 “(또한) 미국 내 조선산업 전문 인력이 전무한 상태로, 인력 확충까지 생각하면 상당 기간 (우리) 기업들과 협력해야 하는 기간이 있다. 이런 여건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극항로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북극항로를 개척하면 동아시아 수출 상품들이 운하를 통과해 물류가 운영되는 그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울러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LNG 파이프라인 사업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며 “이것을 북극항로 개척의 중간 기착점을 확보하는 사업과 연계하게 된다면, 더 사업성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윤 의원은 ‘정책 금융기관 이전을 검토 중인가’라는 물음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논의되고 있는 협의 과정을 충실하게 잘 이행해 이견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합리적 해법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과 대구·경북을 취약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영남권의 많은 유권자들께서, 특히 중도층 유권자들께서 민주당과 이재명을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 대선이 끝나면 더 이상 민주당이 영남에서 약세의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북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대구 지역 웹툰기업, 작가와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