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추경 5300억 증액…“민생경제 살리기”
골목상권·석유화학 지원에 초점
전남형 기본소득·만원주택 추진
여수섬박람회 등 문화관광 주력
“산업·민생위기 해소 마중물 역할”
입력 : 2025. 04. 14(월) 17:01
전남도가 5300억 원이 증액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수립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하는 등 민생경제 위기 해소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2025년도 본예산인 12조5436억 원보다 5373억 원, 4.3% 증액한 13조809억 원을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9조9622억 원 대비 4310억 원 증가한 10조332억 원, 특별회계는 1조1386억 원 대비 306억 원 증가한 1조1692억 원이다. 기금은 1조4428억 원 대비 757억 원 늘어난 1조5185억 원이 편성했다.

이번 추경의 주요 내용은 골목상권 회복, 건설경기 부양, 석유화학·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지역·민생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남도는 민생예산에 총 235억 원을 편성했으며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10억 원) △소상공인 보증수수료 지원(2억 원) △석유화학 고용안정 (1억 원) △철강기업 경쟁력 강화 (5억 원) △대미 수출 피해기업 지원(1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민행복시책은 △전남형 기본소득(128억 원) △전남형 만원주택(90억 원) △전남 청년비전센터 건립 (75억 원) 등 총 282억 원이다.

농수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FTA 축산·수산 피해보전 (135억 원) △방조제 개보수 (103억 원) △배수개선 사업 (359억 원) 등 917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225억 원을 편성해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조성 (80억 원) △여수세계 섬박람회 (29억 원) △한승원 문학터 복원 (8억 원) 등을, 건설경기 활성화에는 △지방하천 정비(111억 원) △지방도 정비(180억 원) 등에 총 1102억 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산업과 민생경제 위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지 않으니 전남도에서 먼저 움직이는 것”이라며 “12·3 불법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미국의 상호관세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 해소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정부의 조속한 추경 추진 등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한 만큼 정부 추진 상황에 맞춰 전남도 현안 사업 건의활동 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 추경안에 따라 전남도의회는 15일부터 심의를 시행할 예정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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