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조기 재개항 '급물살'
정부, 시설개선후 운영재개 추진
서삼석 “공항 활성화 적극 지원”
입력 : 2025. 04. 01(화) 15:59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재개항을 포함한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했다.

1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 부터 공항 운영 재개 추진 계획 수립 및 정기노선 운항 확대와 피해 지역 지원 등 무안공항 조기 재개항과 공항 이용 활성화 대책을 담은 회신문을 전달받았다.

국토부는 회신문에서 무안국제공항 조기 재개항을 위해 공항 안전시설을 조속히 보수하고, 안전성 검토 후 재개항 추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재개항 이후 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운항 장려금 지급과 시설사용료 감면을 통해 정기노선 취항 및 신규 운항사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기존 운항사에는 운수권 및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우대를 통해 재개항 이후 빠르게 여객기 정상 운항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회와 협의해 피해지역 인근 사업장에 대한 특별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무안국제공항 운항사와 이용객 , 인근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달 14일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재개항 및 운영재개 일정 제시 △ 정기노선 유치를 위한 대책 △기존 공항 운항사에 대한 운수권 및 슬롯 우대 △참사 피해지역 인근 사업자 피해 지원 촉구 등의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19년 이용객 90만명 돌파 후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주춤했다.

지난해부터는 개항 후 첫 정기노선 취항과 함께 운항 편수도 전년 대비 82% 확대되는 등 활기를 되찾았고, 공항 이용객도 2022년 3만7000명에서 2024년 23만4000명으로 약 7배 급증하는 등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12·29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광주·전남 지역민의 이용 불편은 물론 관광객 유입 중단으로 지역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서 의원은 “이달 초 방위각시설 개선 설계가 시작되고 성능 검증과 안전성 검토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올해 하반기에는 공항 재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참사의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 최고로 안전한 공항, 여객과 물류 교류의 허브 공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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