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 잇따라
건조한 날씨에 실화 추정 불 확산
"생활 속 화재 예방 수칙 준수해야"
"생활 속 화재 예방 수칙 준수해야"
입력 : 2025. 03. 25(화) 17:57

지난 24일 오후 4시27분께 여수시 화양면의 한 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여수소방 제공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난 22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작은 불씨로 인해 화재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광주 북부소방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14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단독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1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3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해 건물 2층이 반소되고 내부 집기류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836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던 해당 건물에서 촛불 사용 중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남에서는 성묘객 담배꽁초와 용접 불티 등 실화 추정 화재가 이어졌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38분께 곡성군 죽곡면의 한 야산 내 묘지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1시간 만인 오전 11시32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묘지 주변 잔디 7㎡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성묘객이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4시27분께 여수시 화양면에서는 한 가게에서 리어카를 수리하던 중 용접 불티가 튀어 인근 밭으로 불이 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5분 만인 오후 5시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잡풀 900㎡와 묘목 6그루가 소실됐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늦은 오후부터 전남 남해안을 시작으로 27일 오후까지 광주·전남에 5~20㎜의 봄비가 예보됐으나 건조한 대기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일상 속 부주의가 주요 화재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작은 방심이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생활 속 화재 예방 안전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최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난 22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작은 불씨로 인해 화재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광주 북부소방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14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단독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1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3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해 건물 2층이 반소되고 내부 집기류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836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던 해당 건물에서 촛불 사용 중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남에서는 성묘객 담배꽁초와 용접 불티 등 실화 추정 화재가 이어졌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38분께 곡성군 죽곡면의 한 야산 내 묘지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1시간 만인 오전 11시32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묘지 주변 잔디 7㎡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성묘객이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4시27분께 여수시 화양면에서는 한 가게에서 리어카를 수리하던 중 용접 불티가 튀어 인근 밭으로 불이 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5분 만인 오후 5시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잡풀 900㎡와 묘목 6그루가 소실됐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늦은 오후부터 전남 남해안을 시작으로 27일 오후까지 광주·전남에 5~20㎜의 봄비가 예보됐으나 건조한 대기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일상 속 부주의가 주요 화재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작은 방심이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생활 속 화재 예방 안전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