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촌 왕진버스 사업 공모 선정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도
입력 : 2025. 01. 05(일) 15:38
지난해 운영된 농촌 왕진버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농식품부의 2025년 농촌 왕진버스 사업과 2025년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공모에 선정돼 농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여성농업인이 취약한 질환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사업’은 2024년 22개 시군 중 11개 시군만 참여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2025년에는 전 시군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특수검강검진 지원사업은 농작업으로 자주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검진으로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기능, 농약중독 등 5개 영역 10개 항목에 대해 2년 주기로 검진하며, 올해 검진 대상자는 홀수년에 태어난 51~70세 여성농업인이다.

농촌 왕진버스는 농촌지역에 찾아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양·한방, 검안, 구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 5억60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4억 원을 확보, 13개 시군, 지역 주민 1만4000여 명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한다.

올해 첫 도입한 농촌 왕진버스 규모와 비교해 총사업비 6억 원, 지원대상 4000여 명이 확대됐다. 전남도는 이·미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한층 풍부한 혜택을 지역 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농촌 왕진버스는 당초 목표인 9000여 명보다 많은 1만 여 명이 다녀가는 등 주민 호응이 높았다. 실제 농촌 왕진버스를 이용한 지역 주민은 “진료를 받아 기운도 생기고, 이웃 주민도 만나며 정담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2024년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많은 주민이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홍보와 참여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지역병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건강한 농촌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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