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 집중 지원
내년 225억 예산 중 45% 활용
입력 : 2024. 12. 26(목) 17:11
순천시청 . 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2025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본예산 대비 105억원이 증액된 255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이 중 약 45%를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3만7000여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확대, 매출 기반·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 3대 중점 전략을 마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경기 침체, 경영 여건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에도 1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최대 3000만원까지 전액 보증을 지원하며 대출금리 연 5%를 보전해 주는 이자 지원 사업과 병행한다.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 보증 지원도 내년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15억원이던 지원 규모를 내년 30억원으로 두 배 늘려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착한가격업소 인센티브 강화 및 수시 신청 통한 신규 지정업소 적극 발굴·지정, 디지털기기 설치비 최대 100만원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폐업, 사망 등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도 경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 1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환급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소상공인을 단순히 지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들과 함께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주력한다.

올해 하반기에 발족한 ‘순천시 지역경제 상생협의회’를 내년에는 정례화해 민·관·학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활력 방안,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업체 간의 협력 방안 등을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통해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단순 지원 대상을 넘어 협력과 상생의 동반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시민, 그리고 순천시가 하나 돼 지역 사회의 경제적 활력을 끌어올리고 민생경제가 활짝 피어나는 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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