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2030 투자유치 종합계획 수립
여수국가산단 사업구조 개편 대응
입력 : 2024. 12. 26(목) 17:09
여수시청 .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석유화학업계의 위기 대응과 미래 신성장산업 유치를 위해 ‘2030 여수시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수립, 내년 1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2030년 단일 연도 기준 20개 기업, 2조원 투자유치를 목표로 여수시 핵심 전략산업 중심 투자유치, 수요자 중심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 및 홍보, 투자입지 사전컨설팅 및 기업지원체계 운영, 투자유치 제도개선 발굴 및 인센티브 지원 등 4대 전략과 10개 세부 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여수시 핵심 전략산업’은 석유화학, 수소, 에너지스토리지,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 화이트바이오, 관광·레저 등으로, 지역 내 산업 비중과 장래 성장 가능성 높은 산업이 해당한다.

시는 핵심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유치를 위해 ‘산업별 전략투자구역(국가산단, 율촌·묘도항만재개발지구, 율촌산단, 화양·경도지구 등)’을 지정하고 신규 산단 조성 및 전력, 공업용수, 주차장 등 산업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투자 잠재 기업인 대상 초청형 기업설명회(IR), 기업 방문 강화 등 수요자 중심의 국내외 홍보로 투자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고 투자 가능 부지를 전수조사해 입지·인허가 사전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유치 관련 개발규제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마련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으로 재정 부담을 경감하는 등 투자 활성화와 후속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지난 23일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여수산단 재도약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여수시 행정지원단’을 구성, 실무를 담당할 ‘석유화학 위기 대응팀(TF)’도 신설·운영키로 했다.

정부 지원안에는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인한 고용 및 지역경제 위축 대응 △자발적 사업재편 유인책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 친환경산업으로의 전환 지원 등의 방안이 담겼다.

이에 시가 마련한 ‘행정지원단’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17개 부서가 참여하며 산단 지원 및 개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지원, 기업 건의 및 규제 해소 등 6개 분과로 운영된다. 매월 정기회의를 거쳐 분야별 지원시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위기 대응팀(TF)은 산업지원과 팀장 1명 등 총 3명으로 위기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산업위기 대응지역 지정’을 위한 전남도 추진단과의 공조 업무를 맡는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전남도와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위기대응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11월에는 ‘여수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산업위기 대응지역 지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강력히 건의해 지원방안에 “내년 상반기 중에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성과를 얻어낸 바 있다.
여수=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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