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역, 머물고 싶은 '만남의 광장' 조성 추진
광산구-한국철도공사 업무협약
호남권역 관문 기반시설 부족
3600㎡ 규모로 내년 12월 완공
입력 : 2024. 12. 22(일) 14:46
광주 광산구는 지난 19일 구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본부와 ‘광주송정역 만남의 광장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 광산구 제공
호남권역의 대표 관문 광주송정역에 편안히 머물며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만남의 광장’ 조성이 추진된다.

광주 광산구는 지난 19일 구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본부와 ‘광주송정역 만남의 광장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주송정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 2만5000여명, 유동 인구는 4만4000여명이 다니는 호남권역의 관문이다.

하지만 타 고속철도 역에 비해 기반 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민의 요구가 컸다.

민선 8기 들어 광산구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직접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광장 조성을 건의해 긍정적 답변을 끌어내고,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와도 지속해서 상호 협의를 추진하는 등 ‘광주송정역 광장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 결실로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은 ‘송정역세권 KTX지역 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광주송정역에 약 3600㎡ 규모의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는 역 주변 용지 사용을 지원하고, 광산구는 만남의광장 조성 설계 및 시공,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광산구는 내년 12월 조성 완료를 목표로, KTX를 이용해 광주를 찾는 누구나 편히 머물며, 쉴 수 있는 쾌적한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약 이후 내년 초 바로 기본·실시설계에 착수,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광장에 들어갈 시설물 등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광주송정역 이용객들과 시민을 위한 소통과 공유의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광주 관문다운 멋진 공간을 시민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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