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 내고 측정 거부한 현직 경찰관 직위해제
입력 : 2024. 11. 14(목) 21:14
음주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현직 경찰관이 직위해제됐다.

14일 무안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함평경찰 소속 40대 초반 A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께 무안군 무안읍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3차례 이상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경위는 주차를 하던 중 세워진 앞차와 접촉 사고를 냈고, 사고 처리를 위해 피해 차량 운전자와 대화를 하던 중 술 냄새가 나는 A경위를 수상하게 여긴 상대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음주 사실이 들통났다.

A경위는 이날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을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사실을 시인했으나 사고 당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위의 직위를 해제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
사건사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