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란 "광주 노동인권회관 설립 좌초 우려"
2019년 노사 상생도시 실현 위해 추진
광주시 "재정 어려워… 개선 후 재개"
입력 : 2024. 11. 13(수) 17:04
임미란 광주시의원.
광주시가 지역 노동자의 노동 인권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노동인권회관 설립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임미란 광주시의원은 13일 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노동인권회관은 노사민정 협약에 따라 2022년 완공이 목표인 사업이지만 첫 삽도 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2019년 노사 상생도시 실현을 위해 노사민정과 공동으로 노동인권회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광주 남구 지석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회관을 조성해 노동인권 역사 전시관·교육 공간·노동자 복지와 편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재정 부담과 노사동반성장 지원센터와의 기능 중복 등을 이유로 회관 건립에 관한 사업 시기 조정에 들어갔다.

임 의원은 “사업 시기 조정에 들어간 이후 향후 계획도 없고 2025년 본예산에도 사업비를 반영하지 않아 사실상 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라며 “노동권 증진과 근로자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서라도 산업단지에 기업들이 입주하기 전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재정 상황이 어려워 사업 시기를 조정 중”이라며 “재정 여건이 개선되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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