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제17회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대상
삶디센터 고등부 연극 동아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영예
입력 : 2024. 10. 17(목) 15:52
연극 동아리 페르소나 팀이 지난달 28일 열린 제17회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에서 고등부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제공
“어려운 일이 있어도 즐기면서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 이 자리까지 함께 올 수 있었어요.”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삶디) 연극 동아리 ‘페르소나’팀이 지난달 28일에 열린 제17회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고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는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행사로, 댄스·연극 등 청소년이 직접 기획한 창작 콘텐츠를 방송기술을 활용해 공연으로 겨루는 대회다. 최종 경연에 중·고등부 10개 팀이 선발됐고, 페르소나가 본선에 진출해 고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페르소나’는 고등학생 6명으로 구성된 삶디 동아리로, 2년 동안 연극작품을 만들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페르소나는 본 경연대회에서 기존에 연습했던 연극 중 사람들에게 사회문제를 어렵지 않은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원작 닐 사이먼의 ‘굿닥터-치과의사’를 각색해 참여했다.

페르소나는 공연팀과 방송팀으로 나눠 2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극을 준비했다. 공연팀은 캐릭터를 분석하고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쉬는 날 없이 연습했고 연출을 고민한 방송팀은 카메라에 극을 잘 담을 방법과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민정 페르소나 대표는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낸 덕분이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연극작품을 만들고 무대에 서는 일을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삶디 관계자는 “관심사에 기반한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이 주체적인 삶을 인도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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